머스크, 워너브라더스 품은 스카이댄스에 10억달러 투자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3일, AM 06:2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디어 기업 스카이댄스에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합병을 마친 스카이댄스가 대규모 부채 부담을 안고 비용 절감과 추가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CNBC는 2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스카이댄스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투자 약정은 스카이댄스가 추진 중인 광범위한 자기자본 조달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 조건이나 확보 지분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카이댄스는 지난 6일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출범한 합병 법인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스튜디오 두 곳과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 다수의 TV 네트워크 및 뉴스 사업부가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됐다. 합병 이후 스카이댄스는 중복 사업과 조직을 정비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데이비드 엘리슨과 이논 크라이즈 공동 CEO는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제작 사업뿐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와 HBO 맥스의 통합도 추진해야 한다. 여러 TV 네트워크와 두 개의 뉴스 사업부를 지원하는 본사 조직과 관리 기능을 재편하는 것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서로 다른 사업 구조와 운영 체계를 가진 대형 미디어 기업을 하나로 묶는 작업인 만큼 광범위한 조직 통합에 착수했다.

스카이댄스는 향후 3년 동안 총 60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합병 이후 약 80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 부담을 안고 있어 재무구조 관리도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스카이댄스가 추가 자기자본 유치에 나선 것도 이러한 재무적 부담 때문이다.

이번 투자는 머스크와 엘리슨 가족 사이의 오랜 투자 관계로도 주목받는다.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는 2022년 머스크의 트위터(현 X) 인수 당시 1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앞서 2018년에는 테슬라에 투자했으며 이후 테슬라 이사회에서도 활동했다.

래리 엘리슨은 파라마운트가 WBD 인수를 추진할 당시에도 400억달러가 넘는 자기자본 조달에 개인 보증을 제공하며 거래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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