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은 놀라운 해 될 것”…월가 억만장자가 찍은 종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3일, AM 08:1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 두 지정학적 분쟁,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크먼 CEO는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전쟁이라는 부담 요인이 사라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잠재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당연히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7년은 놀라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 전쟁에 대해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된 전쟁”이라고 평가하면서 중동에 평화가 찾아오면 역내 국가들에 큰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 미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내내 높은 국제유가는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올해 들어 미국산 원유 가격은 72%, 브렌트유 가격은 83% 급등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유가 상승은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은 전체 물가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올해 9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높은 물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애크먼 CEO는 장기 투자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개별 종목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부진한 광고 및 매출 전망을 발표한 이후 21일 5% 넘게 하락했지만, 다음날인 이날에는 3% 이상 반등했다.

애크먼 CEO는 넷플릭스의 경영진 역량과 이용자들의 높은 서비스 이용도를 고려하면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 주식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역사상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상당 기간 10%대 중후반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크먼 CEO는 “넷플릭스는 고성장 유틸리티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가 높은 성장성을 지니면서도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처럼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메타플랫폼스도 퍼싱스퀘어 포트폴리오의 핵심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2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고 이번 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이날 주가는 6% 하락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활용도가 높고 투자 시계가 매우 짧기 때문에 실적 발표 직후 첫 거래일의 주가 움직임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애크먼 CEO는 메타가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뮤즈(Muse)’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점을 언급하며 “메타는 AI 에이전트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타는 AI가 실제로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그런데도 주가는 여전히 엄청나게 저평가돼 있다. 이것이 우리가 메타 주식을 보유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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