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생명공학·뇌과학' 기업 투자제한 추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3일, AM 08:1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생명공학 및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를 제한하는 신규 규제안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제약사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중국산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온 상황에서 양국간 금융 및 제약 합작 전선에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 재무부는 22일(현지시간) 중국 등 우려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통제하는 대상 목록에 ‘바이오테크’와 ‘BCI’ 기술을 추가하는 규제 개정안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규제안이 최종 확정되면 미국 투자자들은 우려 국가의 민감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건을 미 정부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안보 위협이 높은 거래의 경우엔 전면 금지된다. 이는 기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팅에 국한됐던 자본 통제 범위를 생명공학 및 뇌 과학 분야로 대폭 확장하는 조치다.

미 재무부의 이번 행보는 미국 제약업계의 현실과 정충돌한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채우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중국 바이오 스타트업들과의 계약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이번 자본 통제가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협력에 얼마나 직접적인 타격을 줄지는 미지수이지만,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이번 규제 대상에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BCI 관련 스타트업들도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에 맞서 중국에서도 BCI 뇌 임플란트 및 뇌파 측정 장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선제조치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최종 규정을 확정하기 전 일정 기간 업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최종안이 발표되고 인가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해당 규제는 발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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