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
신선식품을 포함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도 2.1%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주목하는 신선식품·에너지 제외 물가지수는 2.4% 올라 전월 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2.9% 올랐다.
품목별로는 녹차 가격이 33.8% 급등해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말차 수요 증가에 따른 녹차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어획량 부진이 이어진 꽁치 가격도 27.8% 올랐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은 10.9%, 자동차 보험료는 5.9%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에 힘입어 0.6%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2.6%, 전기요금은 2.4% 내렸다. 휘발유 관련 세금 감면과 전기·가스요금 보조금 등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은 전체 물가상승률을 0.82%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됐다.
물가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일본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경제·물가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금리를 올린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추가 인상을 시사하거나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과 엔화 약세,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 등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웃돌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