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NHK 등에 따르면 무라카미 작가는 이달 17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가까운 친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무라카미 류는 1952년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현립 사세보키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군기지가 있는 도쿄도 훗사시에서 생활했다.
이 시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사시노미술대학 재학 중이던 1976년 퇴폐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그린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발표해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같은 작품으로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까지 거머쥐었으며, 충격적인 내용으로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코인로커에 버려진 아이들이 치열하게 살아남는 모습을 속도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 ‘코인로커 베이비스’, 세계 대공황에 휘말린 일본에서 젊은이들이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묘사한 1987년 작품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했다.
같은 시기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더블 무라카미’로 불리기도 했다.
무라카미 류 작가(사진=신초샤)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한 2003년 출간작 ‘13세의 헬로워크’, 북한 특수부대가 후쿠오카돔을 점거하는 상황을 그린 2005년 소설 ‘반도에서 나가라’ 등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6년부터는 TV 프로그램 ‘캄브리아 궁전’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도 이어갔다.
2020년에는 소설 ‘MISSING 잃어버린 것들’을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