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GLP-1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본뜬 약물이다. 오젬픽·위고비·마운자로 등 당뇨병 치료용으로 개발된 약들이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서 최근 몇 년 새 사용이 급증했다.
약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일부 사용자는 살이 빠르게 빠지면서 얼굴 등의 피부가 처지는 부작용을 겪는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로레알의 스킨수티컬즈와 키엘 브랜드에 “GLP-1과 함께 쓰면서 피부 처짐 같은 부작용을 보완하도록 설계된” 제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로레알은 피부미용 의료 분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피부과 전문기업 갈더마 지분을 20%로 늘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피부 처짐을 걱정하는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갈더마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주사제 ‘스컬트라’와 피부 필러 ‘레스틸렌’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갈더마는 지난해 비만치료제 사용 확산과 얼굴 외모 변화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미국·브라질·유럽·중동의 25~65세 비만치료제 사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대다수가 약을 쓴 뒤 얼굴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48%는 얼굴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변화를 처음 느낀 시점은 복용 3~6개월 뒤라는 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1~2개월 만에 알아챘다는 응답도 28%에 달했다.
한편 메이블린·라로슈포제 등을 거느린 로레알은 이날 3분기(7~9월) 매출이 7.7% 증가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어려운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뷰티 시장이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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