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의 지난 20일 접속 장애 화면. (사진=연합뉴스)
켄틱은 북한 웹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시점과 베트남·필리핀·베네수엘라 등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트래픽이 급증한 시점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켄틱의 인터넷 분석 책임자인 더그 매도리는 “이 트래픽이 모두 같은 시점에 시작됐다”며 “분명히 디도스 공격”이라고 말했다.
켄틱에 따르면 비정상적인 트래픽은 지난 20일 오전 11시께부터 급증했다. 다만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켄틱이 분석한 데이터도 북한으로 향하는 전체 트래픽 중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외무성과 조선중앙통신 등 국가도메인 ‘.kp’를 사용하는 관영 사이트 40여곳이 간헐적으로 접속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북한의 불안정한 전력 공급이나 통신 회선 문제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외부에서 대량의 트래픽을 동시에 보내 서버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북한에서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말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소니픽처스 영화 ‘인터뷰’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이후 북한 인터넷망 전체가 수 시간 동안 마비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