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만에 2.4km 수직비행 후 '쓱'…美가 공개한 '미확인 이상현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5일, PM 02:0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미국의 한 보안시설 인근에서 연방요원 3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를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국(FBI)과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비행체는 무광의 검은색 삼각형태로 전투기만큼 빠른 속도로 움직였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으며 이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FBI 로고. (사진=AFP)
FBI 로고. (사진=AFP)
24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날개폭이 약 4.6m에 달하는 해당 삼각형태의 비행체는 UFO와 유사한 ‘미확인 이상현상’(UAP)‘으로 분류됐다. 미국은 물론 적대국들도 이같은 비행체를 만들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드론 형태 비행체에 대한 목격 보고는 정보·군 당국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우려를 낳고 있다.

삼각형 비행체에 관한 보고서 2건은 미국 당국이 지난 23일 공개한 문서 10건에 포함됐다. 이번 공개는 모든 정부 기관이 보유한 UAP 관련 기록을 가능한 한 신속히 공개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해당 명령에 따른 문서 공개는 이번이 7번째다.

이번 UAP 사건은 최근 발생한 일이다. 정확한 월일은 비공개 처리됐다. FBI 문서에는 ’미확인 비행물체 관측 보고서‘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국방부 보고서는 ’미확인 이상현상‘ 보고서로 분류됐다.

목격자인 연방 요원들은 풍부한 작전 경험을 갖추고 드론에도 익숙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요원 1명은 적외선 추적이 가능한 ’열화상 단안경‘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비행체에서 엔진 추진과 관련된 별도의 열원을 감지하지 못했다.

해당 요원들에 따르면 해당 비행체는 산 능선 위로 최대 약 91m까지 기울어지거나 흔들림 없이 수직 상승했다. 이후 약 20초간 정지 비행을 한 뒤, 전투기에 맞먹는 속도로 3초 만에 약 2.4km을 소리 없이 수평 비행하다가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 중에는 ’스킨워커 랜치‘로 알려진 유타주의 한 목장에 관한 2010년 보고서도 포함됐다. 목장 이름은 나바호족 문화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힘으로 모습을 바꾸는 마녀 ’스킨워커‘에서 유래했다.

보고서에는 “목격자들은 근거리에서 정체불명의 빛 덩어리를 봤고, 낮에 두 다리로 달리는 ’개 같은‘ 생명체, 부자연스러운 짐승의 울부짖음과 비명, ’작은 사람들‘, 선사시대 같은 새, 그리고 길이 약 약 2.4m에 지름 약 60~90cm에 이르는 구더기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보고서 작성자들은 최종 결론이나 사진 등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스킨워커‘의 것으로 의심된 털 뭉치에 대한 DNA 검사 결과, 해당 털은 너구리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목장은 현재 넷플릭스 프로그램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공개 문서에는 다양한 기록들이 포함됐다. 1954년 스웨덴 트랜스에어 소속 조종사가 자신과 승무원들이 비행접시를 목격했다고 밝힌 보고서도 이중 하나다. 보고서는 “그간 여러 곳에서 목격됐다는 이른바 ’비행접시‘라는 신비한 물체에 관한 이야기들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이었다”며 “이제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리가 일종의 로봇을 본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비행하던 B-52 조종사가 미확인 비행체를 목격했다고 보고한 문서도 공개됐다. 또 미국 최초의 UFO 목격 사례 일부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카탈리나섬의 1949년, 1952년 UFO 보고서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1963년 부처간 협조 메모와 1960년대 기록도 공개됐다. 이 문서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가 “모든 유형의 우주 비행체 파편 또는 파편으로 의심되는 물체”의 수거를 어떻게 처리하고 대외적으로 설명할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행정부가 공개한 기록에는 정부가 UAP를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결론이 담겨 있지 않다. UAP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어떠한 결론도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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