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7.0 강진 '구호' 속도…여진은 949회 관측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5일, PM 02:2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서남부 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정부 주도의 구조·구호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티베트자치구 나취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현지 응급구조 인력들이 구조 작업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나취 공안국 제공/로이터)
중국 티베트자치구 나취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현지 응급구조 인력들이 구조 작업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나취 공안국 제공/로이터)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33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중국 티베트자치구 현지에선 1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다쳤다. 또 주택 339채와 가축 우리 20곳도 파손되거나 무너졌다.

현지 재난대응지휘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기준 부상자 76명 전원이 적시에 치료를 받았다. 당초 중상자로 분류됐던 11명 중 5명은 경상으로 상태가 호전됐다.

구호물자와 구조 인력도 피해 지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재난 구호물자 5만 2450점이 피해 지역으로 보내졌고 2500명 이상의 구조 인력이 구호 작업에 투입됐다.

구호물자에는 텐트 4651동, 조립식 주택 2000채, 접이식 침대 1만 1772개, 이불 5715채 등 방한 필수품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피해 지역에 임시 이재민 거처 35곳을 마련했다. 바칭현 인력 1600여명, 나취 소방구조대 소방관 347명, 나취 공안국 경찰 530명이 차량 및 구조견과 함께 투입됐다.

지휘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기준 피해 지역에서 여진이 949회 관측됐다. 이중 규모 4.0~4.9가 8회, 규모 3.0~3.9가 33회로 집계됐다.

중국철도 칭짱그룹은 23일 오후 철도 지진 피해 구간에 내려졌던 임시 속도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열차가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피해 지역의 전력 공급도 24일 밤을 기점으로 완전히 복구됐다.

바칭현과 인접한 쒀현의 한 병원에는 밤새 많은 부상자가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바칭현에서 약 700km 떨어진 시가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시가체에서 식당 2곳의 개업을 준비하던 두궈핑씨는 지진 소식을 듣고 개업을 미룬 채 만두 1500kg 이상을 싣고 피해 지역으로 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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