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경의선 숲길에서 '지뢰계' 옷을 입은 청소년들. 기사 본문과는 관련이 없는 참고 이미지. (사진=이데일리 하이니티)
미사키는 외모에 대한 불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됐다고 말했다. 당시 트위터(현재 엑스)에 올라온 또래 여성들의 셀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알지만 자신의 외모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큰 키 때문에 또래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 외모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졌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결국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챗GPT로 생성한 '지뢰계' 패션.(출처=챗GPT)
AI는 외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상담 상대이기도 하다. 누군가 자신의 외모나 화장을 지적하면 챗GPT에 “얼굴 콤플렉스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한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그도 달라지고 있다. 미사키는 탐구활동에서 조장을 맡아 문구류 신제품 개발에 참여했고,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 앞에서 성과를 발표했다. 기업 인턴십에도 도전했다. 이를 통해 사람은 외모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
외모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나 역시 처음 만나는 사람의 외모를 본다. 외모에 대한 평가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한번 자기 외모에 이상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평생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며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어떻게든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