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룰라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선거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법원의 투표 시간 연장 결정을 “비열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벌어진 부정행위를 브라질이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해명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앞서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크리스치아누 자닌 대법관은 전국 투표소가 수도 브라질리아 기준 오후 7시까지 문을 열도록 명령했다. 이는 종전 마감 시간인 오후 5시에서 2시간 늘어난 것이다.
룰라 대통령 측은 대중교통 문제를, 보우소나루 의원 측은 악천후를 이유로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25일(현지시간) 자유당(PL) 소속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한편 룰라 대통령은 이날 승리 연설에서 “브라질은 어느 누구의 뒷마당도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외국의 개입을 물리쳤다고 주장하며, 브라질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스가 브라질 대선 과정에서 게시물 노출 제한, 도달률 차등화,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차등화 등으로 룰라 진영 측에 부당하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 측은 기술적 오류일 수 있으며 정치적 편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국민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고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