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스1)
청산 대상은 ‘Tradr 2X Long SK Hynix Daily ETF’(SKHA)와 ‘Tradr 2X Short SK Hynix Daily ETF’(SKHN)다. 두 상품은 지난 7월 SK하이닉스ADR 나스닥 상장 직후 출시됐다.
올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AI 투자 열기에 따른 자금 유입과 차익 실현이 반복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주가의 일일 등락 폭을 확대하는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금융당국도 최근 이러한 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국내 상장 주가는 사상 최고치 대비 56% 하락한 상태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ADR을 상장한 이후 프로셰어즈, 레버리지 셰어즈, 디렉시온 등 주요 ETF 운용사들도 SK하이닉스 주가에 연계된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그러나 AI 관련주 상승세가 꺾이면서 일부 상품은 출시 수개월 만에 수요 부진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 트레이더 ETF의 SK하이닉스 상승 베팅 상품은 상장 이후 5% 넘게 하락했고,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도 42% 급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ADR이 약 5%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이 아닌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클 경우 기초자산과 수익률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 이탈에 운용자산도 급감했다. 두 ETF의 운용자산은 각각 고점 대비 60% 이상 줄었으며 현재 합산 운용자산은 약 130만달러(약 19억원)에 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