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유세에 왜?…트럼프, '미식축구 레전드' 3인방 내세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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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PM 02:5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미국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인 미식축구의 ‘레전드’(전설적인) 스타 3인과 함께 텍사스주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미시시피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시시피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러벅과 코퍼스크리스티에서 열리는 대규모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 레전드 미식축구 스타들을 동행시킬 예정이다.

이번 유세에 합류하는 인물은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영예인 ‘하이스만 트로피’ 수상자 조니 맹지엘, 전 텍사스대 스타 쿼터백 콜트 맥코이, ‘슈퍼볼’ 2회 우승에 빛나는 대니 아멘돌라다.

이들은 모두 미식축구 열기가 뜨거운 텍사스 지역 대학 출신의 상징적인 스타들이다. 아멘돌라는 러벅 소재 텍사스텍대의 간판선수였으며, 맹지엘은 텍사스 A&M대, 맥코이는 텍사스대를 대표했던 쿼터백이다.

이같은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직접 출마하지 않는 선거에선 투표장에 잘 나오지 않는 ‘저투표 성향 유권자’를 집결시키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유세 현장에서 미식축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을 지속해 왔다. 지난달 텍사스-테네시 경기를 직접 관람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전직 NFL 감독 존 그루덴, NFL 스타 토드 걸리 등과 함께 오하이오와 조지아주 유세장을 찾기도 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최근 오하이오주 유세 중 NFL 신시내티 벵갈스 훈련장을 찾는 등 공화당은 미식축구 중계방송 광고에만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한 자문위원은 악시오스에 “트럼프에게는 수많은 지지 기반이 있으며, 대학과 프로를 아우르는 풋볼 팬층 역시 그중 하나”라며 “현장 반응이 매우 뜨겁고 대통령 본인도 이 분위기를 즐기도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식축구 유세’의 핵심 목표는 과거 2024년 대선 승리의 원동력이었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선 이탈 조짐을 보이는 ‘20대의 젊은 남성 표심’을 되찾는데 있다.

터프츠 대학교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30세 미만 남성 계층에서 14%포인트 차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하버드 유스 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청년 남성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을 26%포인트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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