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의 본사 건물에 GM 로고가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이번 결정은 그동안 하이브리드보다 순수 전기차에 집중했던 GM의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 미국에서 GM이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쉐보레 콜벳뿐이다. 반면 고유가로 연비 좋은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하이브리드에 강점을 가진 도요타와 혼다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1~9월 16.6%로 전년 동기 17.4%에서 하락했다.
판매 현장에서도 변화 요구가 이어졌다. 한 GM 딜러는 로이터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이브리드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여러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나 엔지니어링 자원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GM의 연례 기술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GM은 이날 주식 상장 시장을 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한다고도 발표했다. 거래는 오는 11월 17일부터 시작되며 기존 종목코드는 그대로 유지한다. GM은 나스닥에 상장하는 첫 전통 완성차업체가 된다.
GM은 운전자가 전방을 계속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중심의 기술 주도 전략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나스닥이 성장 전략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와 힐턴 등도 최근 나스닥으로 상장 시장을 옮겼다. GM의 이번 결정은 하이브리드로 당장의 판매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이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