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이번 인상으로 3사의 미국 신입 기본급은 학부 졸업생 12만달러(약 1억7000만원), MBA 졸업생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로 같아진다. 기존 맥킨지와 베인의 학부 졸업생과 MBA졸업생의 기본급은 각각 11만2000달러와 19만2000달러였으며 BCG는 이보다 2000달러 낮았다.
이들 컨설팅 ‘빅 3’는 2022년 대폭적인 연봉 인상 이후 3년 연속 신입 기본급과 첫해 보너스를 동결해 왔다. 컨설팅업계의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과 채용 축소에 나서면서 인재 확보 경쟁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빅테크의 채용이 회복되고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AI 기업들이 유력한 취업처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컨설팅업계의 실적 개선도 연봉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도입하기 위한 컨설팅 수요를 늘리면서 업계 매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소스글로벌은 향후 수년간 컨설팅업계 매출이 연평균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킨지는 내년 신입 컨설턴트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약 12% 늘릴 계획이다. AI가 주니어 직원들의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지만 신규 인력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BCG도 AI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 IT 전문가 등 기술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앨리샤 피트먼 BCG 글로벌 인사 책임자는 “연간 약 200만건의 입사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합격률은 1% 미만”이라며 글로벌 인재 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컨설티드의 나만 미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빅테크 기업들이 감원과 조직 축소의 시기를 지나 다시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3년 전만 해도 AI 연구소들은 우수 졸업생들이 선택할 만한 주요 기업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률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2021~2022년의 호황기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를 활용해 고객사가 과거 컨설팅업체에 맡겼던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기적인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