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이는 지난달 동일가중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 지수보다 4.5%포인트 뒤처졌던 것과 정반대다. 마켓워치는 평균 종목의 성적이 이처럼 크게 뒤바뀐 것은 관련 집계 이래 최대라고 전했다.
AI 관련주는 이달 크게 흔들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기준 이달 1.4%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AI 투자의 핵심인 반도체주의 낙폭은 훨씬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 10% 넘게 떨어졌다.
세계 시가총액 최상위권인 엔비디아·알파벳·메타 주가도 큰 타격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일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기업) 주식도 내다 팔았다. 대신 부진했던 소프트웨어주와 필수소비재·헬스케어주가 숨통을 텄다.
반전의 출발점은 채권시장이었다. 지난달엔 채권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을 짓누르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고전했고,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지난달 오른 업종은 정보기술(IT)뿐이었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긴 기술주로 몰리고 나머지는 거의 다 팔아치운 결과다.
하지만 AI 관련주도 채권시장의 충격을 오래 피하지는 못했다.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AI 연산용 클라우드 전문업체)가 발행한 채권이 매도세에 휩싸이자, 차입 비용 상승이 막대한 AI 투자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대형 독립 투자자문사 웰스인핸스먼트의 아야코 요시오카 선임 투자전략가는 “사람들은 채권시장이 ‘AI에 이런 식으로 자금을 댈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자본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짜 병목은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는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재무 정보를 공개하면서 적어도 당분간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나스닥지수는 앤스로픽 공시가 나온 26일 상승했고, 27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