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닛케이225지수를 보여주는 주가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CDS는 기업이 부도날 경우 손실을 보전받는 일종의 보험 상품이다. 프리미엄이 오를수록 시장이 해당 기업의 부도 위험을 높게 본다는 뜻이다.
상승세는 소프트뱅크그룹과 닛산자동차가 이끌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CDS 프리미엄은 이달에만 0.67%포인트 올라 4.65%를 기록했다. 닛산은 0.49%포인트 오른 3.35%였다. 일본제지와 라쿠텐그룹, NTT 등도 오름폭이 컸다.
이번 움직임은 AI 관련 신용 우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에선 투자등급 회사채의 가산금리(국채와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고 있고, 메타플랫폼 등 기술기업의 CDS 프리미엄도 오르고 있다.
일본에서 이만큼 CDS가 뛴 것은 세계 각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영국이 리즈 트러스 정부의 감세안으로 금융시장 혼란을 겪던 2022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스즈키 도시유키 미즈호증권 수석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를 둘러싼 신용 우려를 거론하며 “AI 열기가 식으면서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업계 감원 등 악재에도 CDS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채 시장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달 일본 회사채 발행액은 약 2조5000억엔(약 21조2828억원)으로 10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약 50% 늘어난 규모다. 2026회계연도 상반기(2026년 4~9월) 발행액도 10조6000억엔(약 90조2389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일본 국내 회사채 가산금리는 약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곳곳에서 이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미쓰이부동산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회사채 발행을 보류했고, NTT파이낸스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금액만 조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글로벌 엔화채 발행을 연기했다.
오기노 가즈마 노무라증권 수석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물량 부담과 최근 국채 금리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달 초 3% 안팎에서 27일 2.79%로 내려왔다.
그는 AI 투자와 프랑스 재정에 대한 우려도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CDS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 채권시장 환경에 대해 “역풍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