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에서 유니트리의 로봇들이 격투 시연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유니트리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대비 249.58% 급증한 1억2700만위안(약 254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1%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18억1700만위안)과 순이익(3억8700만위안)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5.71%, 270.54%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연간으로 보면 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는 것이다.
같은 기간 R&D 투자는 191.48% 늘어난 2억6300만위안(약 527억원)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5%다.
회사측은 R&D 비용 증가가 체화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임바디드 대형 모델 관련 모델 R&D와 컴퓨팅 파워 투자가 크게 늘었으며 관련 팀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트리는 상장 때도 R&D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기업공개(IPO) 당시 조달 자금 중 20억2200만위안을 지능형 로봇 모델 R&D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지컬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왕싱싱 유니트리 창업자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AI 모델 투자가 현재 회사의 자금과 인력 투입에서 가장 큰 방향”이라면서 “국내외 대형 모델 회사들과 협력해 피지컬 AI가 더 빨리 임계점을 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AI 거품과 관련 기업들의 부채 우려 등이 불거지면서 기술주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니트리도 상장 당시 고점보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유니트리 자체적으로도 경쟁 심화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출의 지속 성장은 산업 발전 단계와 경쟁 상황, 회사 제품 경쟁력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수익성은 단가·원가 변화, 기간비용 변동 등 경영 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특히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니트리가 현재 중화권 증시의 로봇 대장주라는 점에서 이번 실적 발표 후 관련 산업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인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피지컬 AI 기술이 실험실 시연에서 대규모 실전 배치로 나아가며 인식 정확도, 모션 제어 안정성, 데이터 축적,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협업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대규모 상업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향후 매출 확대와 성과 발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