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앞두고 250명 또 감원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9일, PM 01:3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마존이 킨들·알렉사 등을 담당하는 기기·서비스 부문에서 직원 약 250명을 추가로 감원한다.

T아마존 사무실에서 아마존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T아마존 사무실에서 아마존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이날 오전 대상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2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하루 전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감원 대상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이다. 아마존은 감원 사실을 확인했다. 아마존은 “소수 직무를 없애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로드맵과 인력 구성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은 아마존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직후에 나왔다. 아마존은 최근 신형 킨들과 태블릿, 알렉사 탁상시계 등을 선보였다. 신제품을 출시한 직후 해당 부문 인력을 줄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감원 대상이 제품 개발을 맡는 소프트웨어 직군에 몰려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아마존은 이달 초에도 핵심 사업인 리테일 부문에서 약 1000명을 감원했다. 이번 기기·서비스 부문 감원은 그에 이은 추가 구조조정이다. 이달에만 리테일과 기기·서비스 두 부문에서 감원이 이어졌고, 두 차례를 합치면 약 1250명 규모다.

시장의 관심은 29일 공개될 아마존의 3분기 실적으로 쏠린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감원이 클라우드 사업 AWS의 설비투자, 회사 전반의 비용 효율화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적 발표 직전에 인력 감축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영진이 비용 관리 방향을 어떻게 설명할지에 투자자의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빅테크 업계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빅테크 기업은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을 안고 있고, 비(非)AI 부문의 인력을 줄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의 감원도 AI와 직접적 관련이 적은 기기·서비스와 리테일 부문에서 이뤄졌다. 아마존은 이번 감원이 효율성과 제품 로드맵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WS 투자 계획과 비용 효율화 방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감원이 실적 발표 이후 비용 구조 개선 기조와 어떻게 연결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