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기. (사진=로이터)
중국 함정은 해역별로 나뉘어 움직이고 있다. 항공모함 랴오닝 전단은 필리핀 동쪽 해역에 전개됐다. 다른 편대는 대만 동부·동남부와 일본 남부 해역에 배치됐다.
일본 방위성은 27일 중국 군함 3척과 해경선 1척이 오스미 해협을 지나 태평양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오스미 해협은 일본 규슈 남쪽에 있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중국은 무력 병합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만은 중국의 군사 활동이 늘어날 때마다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군도 대비 태세를 높이고 있다. 성조지에 따르면 미 육군 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이 이르면 내년 대만에 움직일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함정 전개는 중국과 일본,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나빠진 상황에서 나왔다. 대만해협뿐 아니라 일본 남부 해역과 필리핀 인근 해역까지 중국 해군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동아시아 해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 비서장이 공개한 함정 수에는 군함 34척이 포함됐다. 나머지 19척은 군함 외 함정이다. 대만은 중국 함정이 세 나라 주변 해역에서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이 확인한 오스미 해협 통과 사례는 중국 함정이 일본 남부 해역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보여준다. 랴오닝 전단이 필리핀 동쪽 해역에 자리 잡은 점도 중국 해군의 활동 범위가 서태평양까지 확대됐음을 시사한다.
한편 대만과 미국 군 당국은 중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비한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구 국방부장은 중국의 병합 의지가 여전하다고 평가했고, 미 육군 태평양사령관은 가장 이른 시점을 가정한 대응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이 이번 함정 전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일본과 필리핀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가 향후 동아시아 정세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