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모터쇼 내 현대차 부스를 찾아 아이오닉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이차이징은 한·중 양측이 베이징현대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는데 경영 목표와 원가 절감 폭 등 핵심 현안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현지화 개혁이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리 총경리는 현대차의 중국 현지화 전략을 위해 전격적으로 베이징현대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1982년생인 리 총경리는 중국 칭화대 기계 설계·자동차학과를 졸업했으며 FAW-폭스바겐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대차측은 리 총경리 임명 당시 “연구개발(R&D) 직무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전략 기획, 판매 운영 및 브랜드 구축을 아우르는 젊은 융합형 현지 인재”라고 평가했다.
디이차이징도 베이징현대가 리 총경리를 영입한 목적이 현지화 개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10월 향후 4~5년 간 신제품 20종을 출시하고 5년 내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만 한해 100만대 넘는 자동차를 판매했으나 현지 빠른 전기차 전환과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성장으로 실적에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판매량은 약 21만대였다.
베이징현대 내부 관계자는 매체에 “리 총경리의 퇴임이 단순한 인사 변동이 아니며 배경에는 한국과 중국 주주 양측이 발전 방향을 둘러싸고 빚어온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측이 파견하는 경영진 조직에서 중국인 인력을 충원하는 작업은 줄곧 제한적인 진전만 보였고 핵심 직책은 여전히 한국인 인력이 주로 맡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차는 베이징현대를 통해 중국 현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이징현대의 누적 판매량은 9만4697대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는데 이러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V를 출시하면서 현지 전기차 시장에 도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오닉V는 출시 초기 9만9000위안(약 1985만원)의 파격적인 판매가를 적용하기도 했다. 다만 출시 후 판매 흥행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