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기대수익률 밑도는 美 국채 금리…증시 빙하기 오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30일, PM 07:5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가 하락 조정 중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증시 기대수익률을 하회하며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올 하반기 빅 이벤트 급인 미국 중간선거가 현지시간 오는 11월3일 열리는 만큼 변동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30일 미국 팩트셋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7로 직전 주인 16일 기준 19.0 대비 하락했다. 5개년 평균치인 19.8과 10개년 평균치 19.1을 모두 하회 중이다.

이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을 분모에, 1을 분자에 놓고 구할 수 있는 기대수익률은 5.34%로 분석된다. 현재 오후 7시46분 기준 미국채 금리 동향을 살펴보면 1년물은 2.5bp(1bp=0.01%포인트) 내린 4.395%, 10년물 금리는 6.3bp 내린 4.921%를 기록 중이다. 모두 S&P 지수의 기대수익률보다 낮은 상황이다.

미국채 금리 하락은 다시 말해 미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통상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국채 시장은 약세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 국채 시장은 강세로 움직인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이어가면서 자금이 국채 시장으로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역시 시장 금리와 인공지능(AI) 투자의 상관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은 국채금리와 회사채금리 상승이 AI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이라며 “금리 수준과 관계없이 투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점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재차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온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 대비 우세한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것”이라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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