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의 텍사스A&M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텍사스에서는 1994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 당선된 적이 없다. 연방상원 선거로 좁히면 마지막 승리는 1988년이다. 털래리코는 이 벽을 넘어야 한다.
상대는 공화당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이다. 크리스털 볼은 팩스턴이 각종 비위 의혹과 논란으로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공화당이 장악한 주하원에서 탄핵됐지만 주상원에서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세 차례 법무장관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같은 선거에 출마한 주요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털래리코는 지난 7월 이후 다수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최근 일부 조사에서는 지지율 50%에 도달했다. 그러나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를 13.7%포인트 차로 이긴 만큼 민주당에 유리한 조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켄 팩스턴이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웨더퍼드의 JRJ건설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유세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공화당 쪽으로 이동한 라티노 표심도 되돌려야 한다. 라티노 비중이 높은 리오그란데밸리 하류 지역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41%포인트 앞섰지만 2024년에는 공화당이 4.8%포인트 앞섰다. 털래리코는 국경 지역뿐 아니라 휴스턴과 샌안토니오의 라티노 지지층도 끌어모아야 한다.
성장하는 교외 지역에서는 중도층과 공화당 이탈표 확보가 중요하다. 최근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전체 지지율이 동률이었지만, 털래리코가 ‘비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공화당 지지자의 약 30%를 얻었다.
크리스털 볼은 댈러스 인근 콜린·덴턴·록월 카운티의 합산 득표에서 털래리코가 최소한 대등한 경쟁을 벌여야 주 전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과 공화당 유권자의 투표 의욕 약화가 얼마나 크게 나타날지도 최종 결과를 좌우할 변수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앤젤로의 톰그린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 겸 투표소 앞에 ‘여기서 투표하세요’라는 안내 표지판과 선거운동 제한 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