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지아주 돌턴으로 향하기 위해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길드가 집계한 올해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수행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약 50%였다. 2006~2018년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당시 현직 대통령에게 같은 평가를 내린 비율은 평균 42%였다. 바이든 대통령 재임 중인 2022년에는 45%였다.
상원 주요 선거 지역에서도 강한 반대층이 두텁게 나타났다. 관련 조사 평균에서 ‘매우 부정’ 응답은 메인과 미네소타 각각 55%, 미시간 52%였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아이오와는 49%, 캔자스와 네브래스카는 각각 48%였다.
트럼프에게 불만이 있어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있다. 길드가 집계한 주요 주 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수행을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공화당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보다 15%포인트 높았다. 문제는 이들이 주요 주 유권자의 약 9%에 그친다는 점이다. 반면 트럼프를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는 절반가량이다. 공화당이 온건한 비판층에서 표를 얻어도, 규모가 훨씬 큰 강한 반대층 때문에 승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인의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 콜린스의 지지율은 트럼프의 국정 지지율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트럼프를 강하게 반대하는 유권자가 약 55%에 달해 재선 경쟁은 여전히 어렵다는 평가다. 텍사스의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는 트럼프 지지율을 웃도는 폭이 약 1%포인트에 그쳐 후보 자체의 취약성도 드러냈다.
반(反)트럼프 정서가 곧바로 민주당 지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네소타와 뉴햄프셔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트럼프에 대한 강한 반대 응답 비율보다 각각 약 7%포인트, 9%포인트 낮았다. 반면 텍사스의 제임스 털래리코와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쿠퍼는 이 비율을 소폭 웃돌았다.
막판 변수는 트럼프를 ‘다소 부정’으로 평가하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다. 길드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 대선에서 약 60% 대 40%로 트럼프를 선택했다. 40세 미만과 유색인종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다. 트럼프에게 실망한 이들이 공화당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민주당으로 이동할지, 아예 투표하지 않을지가 상원 다수당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미드타운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연방의회 중간선거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