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가 무기를 판매하는 프랑크푸르트 상점의 창문을 부수려고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낮 동안 큰 충돌 없이 이어지던 시위는 해가 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폭력 양상으로 바뀌었다.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쾰른, 함부르크 등에서는 경찰관을 공격하거나 상점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일이 발생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야간에 도심 소요가 벌어져 경찰 특수대응팀이 투입됐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관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의류·주류 판매점 등 여러 상점의 유리창을 파손했다.
총기 판매점 한 곳도 유리창이 깨지고 약탈 피해를 봤다. 경찰은 이후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하고 무기 2종을 회수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헤센주의 로만 포제크 내무장관은 좌익 극단주의자로 파악된 약 100명이 시위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가 이처럼 끝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약탈, 주택 및 경찰차 방화, 경찰관에 대한 공격과 같은 이미지를 기억한다. 이를 모범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규탄했다.
프랑크푸르트 경찰은 30여 명을 체포하고 추가 보호가 필요한 상점에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베를린에서는 경찰관 27명이 다치고 56명이 체포됐다. 함부르크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폭죽을 쏘고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렀다. 공영방송 NDR은 함부르크에서 12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도 3주째 대규모 주말 시위가 이어졌다. 전국에 약 32만명이 모인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화롭게 행진이 진행됐지만,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툴루즈 등에서는 충돌이 발생해 560여 명이 체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