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T기업, 고객정보 유출 배후로 北 해커 지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1일, PM 09:57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일본 정보기술(IT) 대기업 GMO 인터넷 그룹이 외국환증거금거래(FX) 서비스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북한 연계 해커 조직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당국에 보고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교도통신은 1일 GMO 인터넷 그룹이 자사 서버를 겨냥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에서 발견된 악성 소프트웨어의 특징 등을 분석해 이같이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보안 전문가와 함께 공격 집단이 범행 내용을 공개한 사이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이트 개설 직후 접속한 IP 주소 5개가 과거 북한 해커 집단이 사용한 주소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과 관련된 흔적은 여러 국가에 걸쳐 있었다. 해당 사이트는 미국 기업의 임대 서버를 이용했고, 방문 기록을 수집하는 프로그램 일부에는 일본어가 포함돼 있었다. 사이트에 올라온 파일은 중국산 소프트웨어로 제작됐다.

해킹 피해 이후 본인도 모르는 금융거래가 발생한 한 이용자는 지난달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이메일을 받았다. 발신자는 러시아식 이름을 사용했다.

교도통신은 이처럼 여러 국가와 관련된 흔적이 발견된 데 대해 북한 해커 집단이 추적과 조사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남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커 측은 GMO 인터넷 그룹의 서버 2만7000대와 개인용 PC에 침입해 이용자 정보를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그 대가로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GMO 인터넷 그룹은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해커가 요구한 금액과 같은 1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공격자의 신원을 특정하거나 사건 전모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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