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 후보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에게 패배한 헤일리 스티븐스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공화당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를 공개 지지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엘사예드의 선거운동에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스티븐스 의원은 엘사예드 후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민주당의 단합을 보여주기로 했다. 그러나 스티븐스 의원이 엘사예드 후보에게 이스라엘이 식료품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담은 외부 단체의 광고를 규탄하라고 요구하면서 예정됐던 행사는 무산됐다. 강성 진보 성향의 엘사예드 후보와 중도 성향의 스티븐스 의원은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두고 충돌해 왔다.
왼쪽부터 압둘 엘사예드 민주 상원 후보, 헤일리 스티븐스 연방 민주 하원의원, 마이크 로저스 공화 상원 후보. (사진=AFP)
소식통에 따르면 엘사예드 후보 선거캠프는 최근 스티븐스 의원에게 “선거운동의 핵심 쟁점에서 관심이 벗어나지 않도록 선거일까지 자신의 유세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공화당은 스티븐스 의원의 움직임을 적극 활용했다. 로저스 후보는 “이것이 오늘날 미국 정치에서 보여주는 용기”라며 “한 정당 또는 그 정당의 일부 세력이 특정 집단을 향해 악의적인 증오를 퍼뜨리는 방향으로 치닫는다면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엘사예드 후보는 이날 스티븐스 의원의 지지 선언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다른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정치에서 돈의 영향력을 없애고 싶다”며 “그 돈이 국민들의 주머니로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의원의 공화당 후보 지지가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엘사예드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을 상당 부분 결집한 상태다. 리얼클리어폴링의 여론조사 추정치에 따르면 엘사예드 후보는 로저스 후보를 약 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선거 분석기관 3곳의 판세 평가를 종합한 결과 민주당 우세 하원 의석은 과반인 218석을 넘어선 224석으로 분석했다. 반면 상원은 6개 경합 지역(아이오와, 캔자스, 오하이오, 텍사스, 알래스카, 메인)의 선거 결과가 다수당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공화당은 이 가운데 4곳에서 승리하면 J.D.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통해 상원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고, 민주당은 이중에서 5곳에서 승리하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