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 애플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부문별로 보면 아이폰 매출은 약 564억8000만달러(약 75조원)로 예상된다. 증가율은 약 15%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315억8000만달러(약 4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서비스가 안정적인 기반을 받치는 구도다.
시장은 매출보다 수익성을 더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제시한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47~48%다. 로이터통신은 터너스 CEO가 메모리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첫 실적 시험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분이 부품 원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따라 마진이 가이던스 범위의 어느 쪽에 놓일지 갈릴 수 있다.
터너스 CEO의 발언도 관심사다. 애플은 10월 23일 아이폰18 프로와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출시했다. 출시일이 이번 분기(7~9월) 이후여서 두 제품의 판매는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콘퍼런스콜에서 초기 수요에 대한 경영진의 설명과 연말 분기 전망을 확인하려 한다. 연말 분기는 신제품 효과가 처음으로 온전히 반영되는 시기다.
시장 환경도 애플의 실적에 무게를 더한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애플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시총 1위 자리와 나스닥지수 흐름이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예상을 웃돌면 AI주 약세로 부담을 느낀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애플의 실적과 가이던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 국내 부품주의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애플이 연말 분기 아이폰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이들 종목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발표의 초점은 세 가지로 모인다.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지, 매출총이익률이 가이던스 47~48% 안에 들어오는지, 터너스 CEO가 연말 분기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는지다. 터너스 CEO가 취임 이후 처음 내놓는 성적표여서 시장은 숫자와 함께 경영진의 메시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