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검문하고 있다.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AFP 뉴스1)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 택시로 위장한 이들은 음식을 구매하려 걸어가던 A씨를 뒤따라가 가방을 빼앗으려 했다. 이에 피해자가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자 일당 중 1명이 총기를 발사했다.
A씨는 현금 약 1만2000필리핀 페소(약 25만3000원)와 여권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겼다. 몸싸움 과정에서 머리와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은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순찰 중 총성을 듣고 즉각 대응에 나서 30세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나머지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가 범행 당시 입었던 택시 유니폼과 9mm 권총 한 자루, 실탄 6발, 가짜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본 사건 외에도 차량 절도 사건 등 3건에 연루돼 있었다. 또 성폭행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택시 강도를 목적으로 유니폼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다.
치안이 불안정한 필리핀에서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을 겨냥한 강도·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금품을 노린 오토바이 강도와 길거리 강탈, 관광객 대상 범죄 가능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지했다.
특히 대사관은 인적이 드문 곳이나 늦은 시간대에 도보 이동의 자제를 권했다. 또 흉기 소지 강도 발생 시 신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저항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필리핀과 한국 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인 대상 범죄 전담반 ‘코리안 헬프 데스크’를 전국 8개 경찰서에 개설하고 관련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