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텃밭' 캔자스서도 민주 상원 승리 예측…94년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PM 01:3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민주당의 애덤 해밀턴 후보가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공략해 승리를 거두면서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캔자스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민주당 후보가 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개표율 84% 기준 해밀턴 후보는 53%를 득표해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상원의원(44%)을 앞섰다. 선거전문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헤드쿼터(DDHQ)는 해밀턴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의 경우 4석 이상 순증에 성공하면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다. 민주당은 앞서 오하이오,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상원 승리를 가져온 상황으로, 미 언론들은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민주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캔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애덤 해밀턴 후보(사진=AFP)
캔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애덤 해밀턴 후보(사진=AFP)
해밀턴 후보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합감리교회 교회를 이끄는 목사 출신이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캔자스주와 같은 농업 중심 지역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다른 지역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마셜 의원과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캔자스주는 불과 2년 전인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7%의 득표율로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이번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공화당 선거 전략가들과 주요 후원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들은 지난 9~10월 선거전에 수백만달러를 쏟아부었다.

광고 분석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공화당의 주요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상원지도부펀드는 광고비로 117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광고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캔자스주에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도 직접 캔자스주를 방문해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민심을 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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