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더 피크 피닉스에서 열린 민주당 개표 관람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민주당의 의석 추가 확보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민주당은 상원에서 공화당 의석인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오하이오·캔자스·아이오와를 차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승리했고, 텍사스에서는 제임스 털래리코가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을 꺾었다.
캔자스의 목회자 애덤 해밀턴은 로저 마셜 상원의원을, 아이오와의 조시 튜렉은 애슐리 힌슨 연방하원의원을 물리쳤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애니 앤드루스가 달린 그레이엄을 꺾었고, 오하이오에서는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존 허스테드 현역 의원에게 승리했다.
공화당이 탈환을 노렸던 민주당 의석도 지켰다. 조지아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재선에 성공했고, 뉴햄프셔에서는 크리스 파파스 연방하원의원이 존 수누누 전 상원의원을 이겼다.
민주당의 승리 배경에는 경제와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AP 유권자 조사에서 약 75%는 미국의 현 방향에 분노하거나 불만을 느낀다고 답했다.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약 75%였고, 약 80%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가 중간 수준 이상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다만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압도적인 것은 아니었다. 민주당에 호감을 보인 유권자는 절반에 조금 못 미쳤고, 공화당은 약 40%였다. 민주당의 승리가 야당에 대한 기대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을 보여준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 이후 상원의 고위직·연방판사 인준과 입법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게 된다.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을 유지·강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도 향후 공석 발생 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의제를 거부권으로 막겠다고 예고해 정책 충돌과 교착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패배가 이어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투표용지에 없었다. 내가 있었다면 우리는 압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