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직원이 만든 예지정비 시스템…운반차 이상 6건 사전 감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PM 04:37

[포항=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현장 직원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설비 고장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고 있다. 코크스 운반 차량의 진동을 분석해 이상 징후 6건을 사전에 감지했으며, 후판공장에서는 유량 제어 밸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제선설비부 최태현 사원은 코크스 운반 차량의 움직임과 진동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포항제철소는 이 시스템으로 케이블 노후와 연결부 풀림 등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해 차량이 갑자기 멈추기 전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IC기술부 최동열 대리는 후판공장에서 물과 가스의 흐름을 조절하는 유량 제어 밸브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시적인 변동과 측정 오차를 걸러내고, 설비 운전 상황에 따라 정상 범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밸브 이상으로 유량이 달라지면 경보를 보내 정비 담당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두 시스템은 숙련 작업자의 현장 경험을 설비 운전 데이터와 결합해 고장 전 정비에 활용한 사례다. 포항제철소는 설비별 이상 징후와 현장 대응 경험을 데이터로 축적해 다른 생산공정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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