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민주당 정치인 댄 고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바디의 한 행사장에서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말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계가 연방의회에 진출한 것은 김창준 전 의원, 앤디 김 상원의원, 미셸 스틸 전 의원, 영 김·스트리클런드·데이브 민 하원의원에 이어 7번째다. 보스턴글로브는 고 당선인이 매사추세츠주를 대표하는 첫 아시아계 연방의원이 된다고 전했다.
고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보좌관을 지냈다. 이번 선거는 세스 몰턴 의원이 상원의원에 도전하며 비운 자리를 두고 치러졌다. 부친은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지낸 하워드 고(고경주) 박사이고, 삼촌은 예일대 로스쿨 학장을 지낸 고홍주 교수다.
워싱턴주에서는 민주당 스트리클런드(한국명 김순자) 의원이 역시 한국계인 공화당 크리스 정(정동복) 후보를 누르고 4선을 확정했다. 한국시간 4일 오후 2시께 개표율 62% 기준 득표율은 64.4% 대 35.1%였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당선 직후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의 혼란과 잔혹함, 부패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타코마 시장을 거쳐 2020년 연방 하원에 처음 입성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데이브 민(한국명 민건기) 의원도 승리가 유력하다. AP의 당선 판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시간 4일 오후 4시 기준 58.9%를 얻어 공화당 제니 레이 르루 후보(41.1%)를 17.8%포인트 앞서자 스스로 승리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2024년 처음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반면 같은 캘리포니아주의 공화당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은 한국시간 4일 오후 3시30분 기준 개표율 35.9%에서 45.9%를 얻어 같은 당 켄 캘버트 의원(54.1%)에 뒤지고 있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지역구가 민주당 우세로 바뀐 17선 중진 캘버트 의원이 김 의원의 지역구로 옮겨 출마하면서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캘리포니아주는 정당과 관계없이 예비선거 1·2위가 본선에 오르는 ‘톱 투’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영 김 의원의 당락은 한국계 연방의원 수를 좌우한다. 2024년 당선된 앤디 김 상원의원은 임기가 2031년 1월까지여서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니었다. 고 당선인과 스트리클런드 의원, 재선이 유력한 민 의원에 앤디 김 의원을 더하면 4명이다. 영 김 의원까지 이기면 한국계 연방의원은 사상 처음 5명이 되고, 패하면 4명에 그친다.
오클라호마 주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먼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마이크 마제이 후보에게 패했다. AP는 미 동부시간 오후 11시46분(한국시간 4일 오후 1시46분) 마제이 후보의 승리를 판정했고, 먼슨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먼슨 후보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국 이민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5년 오클라호마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