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정당 구도와는 거리를 뒀다. 이란 입장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고 미국 국내 정치 변화가 이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과도 내세웠다. 모가담파르 고문은 이란이 최근 하루 이틀 사이 56번째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고 F-35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포함해 42대가 넘는 미군 항공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 함정들이 이란의 대함 미사일을 두려워해 페르시아만에 들어오지 못하고 400~500㎞ 밖에 머물고 있다고도 했다.
추가 공습 가능성을 두고는 보복 원칙이 바뀌었다는 점을 앞세웠다. 그는 이란이 공격에 대응할 때 적용하던 ‘상호성’과 ‘비례성’ 원칙을 이미 버렸다고 밝혔다. 새로운 군사 교리와 재래식 무기 신기술로 과거와 다른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주변국을 향한 경고도 나왔다. 모가담파르 고문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이 이란 공격을 위해 미국에 기지를 제공한다면 이번에는 공격 원점인 기지를 타격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은 더 멀리 나아가 더 큰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적의 상상과 지리적 제약을 뛰어넘는 대응을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지난달 31일 군 지휘부에 공격을 받으면 지리적 제약 없이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미국 중간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AP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상원 100석 중 54석을 확보해 공화당(44석)을 크게 앞섰다. AP는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확보를 확정했고 하원도 CNN과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을 예측했다. 이란 의회 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엑스(X)에 미국인들이 전쟁에 반대했다는 메시지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패배 요인 중 하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도 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을 핵심 쟁점으로 지목하면서도 가장 큰 문제로는 자신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점을 꼽았다.
전쟁 결정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에 “나는 옳은 일을 했다”며 “다시 하라고 해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공습에 나설 뜻은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선거 결과가 나오던 3일 저녁 파이낸셜타임스(FT)에 즉각적인 이란 공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