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 연합뉴스)
행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모였지만 분위기는 무거웠다. 전국 곳곳에서 민주당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던 때였고, 일부 참석자는 당시 상황을 “어두웠다”, “장례식 같았다”고 묘사했다.
다른 일부 참석자는 오후 10시가 되기 전부터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NYT는 이들의 퇴장 상황을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개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측근들도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사석에서 당시 워싱턴에 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선거를 보좌한 참모들에게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녁 내내 정무 참모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며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이들을 비난했다고 했다. 소식통들은 비공개 대화 내용을 전하기 위해 익명을 요구했다.
다만 어떤 정보가 잘못됐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했는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참모들이 공화당에 어려운 선거 환경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 같은 전언에 반박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불만을 품었다는 설명을 부인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3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놀런스빌의 놀런스빌 레크리에이션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0시30분 직전 NYT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당시 민주당은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었다. 그는 “내가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오게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에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며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밤 개표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남 탓’을 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내 이름이 투표지에 없었고, 만약 있었더라면 우리는 압승했을 것이다!”라고 썼다.
한편 동부 시간(ET) 기준 개표 진행 12시간이 흐른 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 하원은 민주당 231석 대 공화당 139석이다. 아직 65석이 당선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