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멍청한 민주당원들 탓"…기술·AI주 폭락세에 책임 전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6일, PM 01:5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이후 증시 대폭락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사진=AFP
사진=AFP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말 지켜보기 슬픈 일”이라며 “우리가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수준까지 시장을 올려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미국인들의 ‘401(k)(미국의 확정기여형 퇴직 저축제도) 연금 자산’이 하락한 건 공화당 때문이 아니라 ‘멍청한 민주당원들’ 때문임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찬조 유세 때 즐겨 쓰던 비하성 표현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도 이번 증시 폭락이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참으로 슬픈 일이며, 여러 분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선거 결과 민주당이 양원 주도권을 모두 되찾자 시장에서는 AI 산업 전반에 관한 규제가 대폭 강화할 것이란 공포감이 확산됐다. 이에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지수 폭락세가 가속화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하루 만에 6.4% 급락해,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의 흐름을 보였다. 단 하루 만에 시장에서 2조 3000억 달러(약 3200조원) 상당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신설에 대한 주민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AI 산업에 대한 규제안을 거부하고 전폭적인 완화 기조를 유지해 왔다. 또 AI 열풍에 힘입어 상승한 증시를 자신의 대표적인 경제 성과로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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