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엑세스] 자본의 새로운 규칙: 변화하는 투자 지형과 사모시장의 역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7일, AM 08:01

[마켓엑세스] 자본의 새로운 규칙: 변화하는 투자 지형과 사모시장의 역할
[페르 프란젠 EQT CEO 겸 매니징 파트너] 지금은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확충하며, 실물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확대해야 할 실질적인 필요성이 있다.

동시에 은퇴자들에게는 더 많은 저축이 요구되고, 정부는 공공부문의 대차대조표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위험과 수익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변화하는 시점에 일어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더욱 다극화되는 동시에 상호의존성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빠른 혁신에 보상이 주어지는 새로운 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모시장 투자자인 우리에게 이러한 환경은 활력을 주면서도 동시에 겸허함을 일깨운다. 민간 자본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 거버넌스의 유연성,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량과 같은 우리 산업의 특성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잘 부합한다. 하지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초과수익 창출 역량은 미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 발간된 EQT의 ‘자본의 새로운 규칙’(The New Rules of Capital) 보고서에서, 우리는 잠시 한 걸음 물러서서 현재 진행 중인 구조적 변화의 장기적 함의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다가올 도전과 기회를 파악하고자 했다.

이 보고서는 과거의 위험-수익 프레임워크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향후 10년 동안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실용적인 목표 아래 작성됐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구축, 벤치마크 의존도, 유동성 전략, 그리고 운용사 선정을 재고하기 위한 관점과 통찰을 제공하며, 앞으로 수년간 규모 있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해질 역량들을 제시한다.

첫째, 분산투자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 방식은 위험 관리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핵심 기술, 원자재 및 서비스를 통해 고도로 상호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점점 더 다극화됨에 따라, 서로 다른 지역과 자산군에 걸친 투자들이 여전히 동일한 근본적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 이는 분산된 것처럼 보이는 포트폴리오가 실제로는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잘못된 안도감’(false reassurance)이라는 리스크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산군과 지역이라는 구분을 넘어, 각 투자의 기저에 있는 구조적 위험을 면밀히 평가해야만 한다.

둘째, 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천이 이동하고 있다. AI의 발전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지만, 생성된 경제적 가치가 모든 기업에 고르게 분배될 가능성은 낮다. 전력 및 디지털 같은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는 데 특히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동시에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기업들이 더 오랜 기간 비상장 상태로 남아있게 됨에 따라, 주로 공모시장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투자 접근 방식은 성장 기회의 전체 스펙트럼을 포착하기 어렵다. EQT의 분석에 따르면, 영업이익(EBIT) 기준 글로벌 기업 이익의 약 절반이 비상장 기업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셋째,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 운용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 또한 진화해야 한다. 낮은 자금 조달 비용이나 자산 가치(밸류에이션) 상승에 의존하기보다, 양질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깊은 현지 시장 지식을 글로벌 전문성과 결합해야 하며, 적극적 오너십(active ownership)을 바탕으로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운영 개선과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 자본을 반환하고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관된 투자 성과를 추구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3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아우르는 EQT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통찰을 기반으로 한다. 서로 다른 전략, 섹터 및 지역에 걸친 투자·운영 전문가들의 관점뿐만 아니라, 30명 이상의 선도적인 기관 투자자 및 업계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종합했다. 아울러 이 연구 결과들은 외부 연구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추가로 뒷받침되고 검증됐다.

투자의 판도가 바뀌었고 기존의 규칙은 다시 쓰이고 있다. 사모시장 역시 과거의 성공 공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구조적 변화가 가져올 기회와 위험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여 이를 지속적인 가치 창출과 투자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모시장 운용사 역시 투자 방식과 역량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 이번 연구가 새로운 투자 환경에서 자본이 수행할 역할과 사모시장의 미래에 대한 폭넓은 논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eqt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돼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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