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의 무한신뢰, “팀 로스터 변동 상황, 비디디 팀의 상수이자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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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4월 23일, 오후 11:05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감독님은 6년 전 팀의 선배였을 때도 너무 고맙고, 의지되는 존재셨어요. 시간이 당시보다 조금 더 흘렀지만,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시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죠.”

‘비디디’ 곽보성은 선후배 관계에서 사제 관계로 다시 인연을 맺게 된 ‘스코어’ 고동빈 감독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보였다. ‘스코어’ 고동빈 감독 역시 ‘비디디’ 곽보성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소위 ‘통나무를 든다’고 표현하는 팬들의 말처럼 팀의 기둥 역할인 키 플레이어로 상대 팀의 경계 1순위에 오른 그로 인해 부침에 시달리던 팀이 정상궤도로 다시 올라올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불리했던 1세트를 뒷심을 발휘하며 뒤집은 뒤 여세를 몰아 2세트까지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시그니처 챔프를 대거 밴 당했던 ‘비디디’ 곽보성이 라이즈로 1세트 역전을 주도했고, ‘캐스팅’ 신민제가 아트록스로 한타 구도의 패자가 되면서 팀의 천금같은 시즌 첫 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정규시즌 3승(4패 득실 -1)째를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KT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다 중요한 상황에서 이렇게 연승까지 이어가 기세를 탈 수 있을 같아서 더 좋은 하루였다”며 연승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디알엑스전 준비 과정을 묻자 그는 “경기 준비 시간이 길지 않았다. 패치가 바뀌었지만 메타 자체는 거의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우리 챔피언을 잘 지키면서 상대의 픽을 예상했다. 디알엑스의 서포터 교체가 있어 그 부분은 밴픽적으로 고민하면서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날 POM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상대 핵심선수인 ‘리치’ 이재원과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캐스팅’ 신민제의 경기력을 묻자 고 감독은 “캐스팅의 가장 큰 장점은 연습 때 구도가 실전에서 나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다. 대회에 적응 중이기에 경험이 쌓이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아낌없이 그를 추켜세웠다.

덧붙여 고동빈 감독은 LCK컵 당시부터 경기력 기복과 로스터 변동으로 부침에 시달린 팀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원천으로 ‘비디디’ 곽보성을 꼽으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팀의 로스터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비디디 선수가 항상 팀의 상수로 기둥을 맡아주고 있어 조금 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팀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동빈 감독은 “감독으로 팀원들이 다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가장 좋은 멤버들을 구성하려는 시도를 해보고 있다. 현재 가장 괜찮은 성적인 연승도 하는  만큼 곧 퍼포먼스도 좋아질거라 믿는다”며 “다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꼭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농심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