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정민성 감독, “1승이 관건, 선수들 노력 팀 올라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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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4월 24일, 오후 08:08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연패의 수렁에서 결국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어느새 연패의 숫자는 ‘7’이 되고 말았다. ‘빠른별’ 정민성 DN 프릭스(DNF) 감독은 패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오랜 연패로 인한 팀의 부침이 벗어나는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정민성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을 부각하면서 연패로 인한 자신감 회복을 위해 팀 코칭스태프의 분발을 언급했다.

DNF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불독’ 이태영 대신 선발로 출전한 ‘풍연’ 이종혁은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혹독한 LCK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정민성 감독은 “젠지가 잘하는 팀이지만 굉장히 아쉽다.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 감독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풍연’ 이종혁의 출전에 대해 정민성 감독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꼽혔던 소통의 부재를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면서 ‘쵸비’ 정지훈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상대로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풍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단점을 풍연 선수가 올라오면서 보완되는 점들이 있다. 팀 컬러 역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풍연을 콜업했다. 아직 풍연 선수가 경험이 더 필요한 선수이다 보니 실수들이 좀 나오고 있다. 그래도 풍연 선수가 2세트 아리로 사일러스를 상대할 때 상성 대 상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

정민성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DNF는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정의하면서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하는 순간 팀 전체가 변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팀이) 인게임 스크림이나 연습 과정을 살펴보면 멈춰있는 팀은 아니다. 분명 선수들의 노력으로 팀이 변화하고 올라가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하다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연패 과정을 겪다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다. 분위기를 타는 선수들인만큼 1승을 하는 순간 교전에 강한 팀 컬러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하는 만큼,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 감독인 나를 포함 코칭스태프들이 더 열심히 해서 하나로 만들어보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