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고용준 기자] ‘꼬마’ 김정균 감독은 1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조했던 ‘여유’라는 키워드를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작년 1-2로 패했던 홈스탠드의 흑역사를 이번 KT의 홈커밍에서는 2-0 제대로 앙갚음했기에 김 감독의 발언에는 더 힘이 실렸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6승(4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균 T1 감독은 “작년(홈스탠드)보다 올해(홈커밍)가 더 부담감은 없었다.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작년에는 우리가 준비했던 경기여서 꼭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감사하게도 많은 팬 분들께서 수원까지 와 응원을 해주셨다. 거기에 우리가 홈이 아닌 원정의 입장이서 부담감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준비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우선적으로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경기가 열리는 수원이 멀지 않은 거리여서 당일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잠을 잘 자는 선수는 이곳에 미리 와 어제 잤고, 잠자리가 바뀌면 불편한 선수는 경기 당일 현장에 도착했다. 보통 단체로 이동하지만, 사옥과 이곳의 거리가 멀지 않아 컨디션 관리를 위해 그렇게 하게 됐다.”
김정균 감독은 “지금은 이제 조급함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올라올 거라 생각했다”며 “상대 팀 보다는 우리의 경기력과 팀합이 중요하다. 경기력을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시 한 번 팀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달라지는 패치에 대해서 “많이 바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해봐야 될 것 같다. 스크림을 하면서 좋은 티어 픽과 메타 적응의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힘주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팬 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성원을 당부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고 코칭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까지 아낌없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