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국내 1황 DN 프릭스(DNF)가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돌아보면 6위까지 밀려났던 2일차가 아쉬울 뿐이다. 그랜드 파이널 16팀 중 가장 많은 3치킨을 사냥하며 분전했던 DNF가 아쉽게 준우승으로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 7을 마감했다.
2일차 경기에서 6위까지 내려갔던 DNF는 미라마-미라마-태이고-론도-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진행된 3일차 경기에서는 고전했던 전날과 달리 첫 날 보였던 저력을, 특히 뒷심으로 막판 역전극을 기대하게 했다.
선두 팀 팔콘과 불과 8점차, 2위 17 게이밍하고는 6점 차이로 우승 추격권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상황은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18 ‘에란겔’에서도 계속됐다. 선두였던 팀 팔콘이 3킬만 기록한채 빠르게 전장에서 이탈하면서 도합 133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운명의 장난 처럼 17게이밍과 DNF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다. 교전 보다는 생존에 집중하면서 틈 나는대로 점수를 챙기려 했으나, 결코 무리하지 않았다. 톱2로 17게이밍과 DNF만 남은 상황에서 풀 스쿼드를 유지했던 17게이밍의 화력이 조금 더 강했다. 7킬 치킨으로 17게이밍이 우승을 확정했고, DNF는 11점을 챙기면서 133점으로 이번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치킨 숫자 우위로 인해 역대 PGS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