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25.09패치는 소위 말해 대격변 패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먼저 생성되는 오브젝트로 이번 25.09패치에서는 8분에 단 세 마리만 등장한다. 세 마리를 가져갈 경우는 공허의 허기 효과를, 2마리를 처지해도 무력행사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피어엑스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제2의 데프트’로 불리는 ‘다이블’ 남대근이 끝내기 펜타킬로 시즌 다섯 번째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시즌 5승(6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6위 자리를 지켰다. 후속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5승 6패 득실 0)가 패하면서 승차 없이 득실 차이로 순위가 결정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 류상욱 감독은 “패치가 달라지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경기를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류상욱 감독은 “달라진 패치에서 오브젝트 등장 시간이 엇갈리다 보니 이제는 드래곤에서 싸울 수 도 있다. 이전에는 유충을 못 가져갈 경우, 교전을 피해 가는 상황을 유도했지만, 이제는 유충 3개를 가져오려고 한다. 유충을 가져가는 쪽이 유리해진다. 일방적으로 유충을 사냥하려하면 교전이 확정적으로 일어날거라 생각했다. 아직 많은 시도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라고 25.09패치의 핵심으로 첫 유충 세마리를 언급했다.
류상욱 감독은 “이전에는 탑 쪽에 힘을 많이 줬던 것 같다. 달라진 패치로 인해 봇 쪽에 힘을 주는 경기 양상도 이전보다 많이 생길 것 같다. 봇이 유리하면 오브젝트 쪽으로 교전에 편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1세트 꺼내들었던 미드 애니에 대해서도 이번 패치 이후 계속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드 애니는 패치노트를 보고 무조건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디테일이 숨겨져 있기는 하지만, 시간마다 강점이 애니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구도만 잘 나오는 상황이 되면 애니는 계속 쓰일 수 있다. 애니 자체가 포지션도 돌릴 수 있어 무조건 나온다고 본다.”
다음 상대인 젠지전에 대해 류상욱 감독은 “여전히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글 서포터를 포함해서 주도권을 잘 생갹해야 한다. 주도권을 잘 고려해서 경기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면서 “지난 주 경기력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다시 팀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