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역대 1라운드 전패팀이 겪었던 불명예스러웠던 연패 기록이 또 갱신됐다. 11연패, 역대 5번째로 긴 연패 기록을 갖게 된 DN 프릭스는 프랜차이즈 발족 직전 연패 기록을 가졌던 과거의 팀들과 원치않은 경쟁을 하게 됐다.
DN 프릭스(DNF)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개막 11연패를 당한 DNF는 가장 기본적인 라인전부터 소규모 교전, 한타 교전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된 모습이 나오지 않는 파멸적인 경기력으로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0승 11패 득실 -18.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정민성 DNF 감독은 “경기 준비를 많이 했지만, 또 이렇게 패배해서 아쉽다. 죄송하다는 이야기만 드려 정말 송구스럽다”라고 고개숙였다.
“오브젝트와 운영 단계에서 서로 간의 턴을 맞추고 보완해야 한다. 우리 팀의 과제다. 이 보완을 위해 2군 코치 두 명을 LCK로 콜업했다. 2군 코치들과 이야기를 통해 선수들과 소통에서 피드백적인 부분, 밴픽까지 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콜업을 요청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팀의 부족한 모습들이 나왔지만, 그 과정 속에서 선수들이 조금 더 합을 맞추는 모습이 보이는 등, 의소소통 과정에서 개선된 모습이 보였다. 디테일을 잘 맞춰가면 다음 경기에서는 교전이나 오브젝트 준비 단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군 코치들을 밴픽에 올린 이유는 팀을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 생각했다. 2군 코치들을 믿고 신뢰하는 뜻으로 조금 더 승리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팀이 이긴다면 계속 2군 코치들을 믿고 밴픽을 내보낼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겠다. 밴픽이나 경기력이 부족하다면 감독의 문제다. 잘 하는 코치들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정민성 감독은 “분명 계속 연패를 하고 있어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감독으로 최선의 방법은 어떤 수단이든 생각해 정말 승리만 할 수 있다면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할 생각이다. 꼭 승리를 팬 분들께 안겨드리고 우리가 연패를 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
선수들이 노력을 하고 있는 건 감독으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으로 더 신수들을 믿어줘야 한다. 감독으로 부족한 점은 방법을 찾아서 꼭 보완하겠다. 그 방법을 찾는 것이 감독으로 내 소임이다. 오늘 경기는 패배는 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