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 사상 첫 5500 어시’ T1 4연승 질주, 1시간만에 DK 2-0 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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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5월 10일, 오후 04:4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다시 행복 날개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우리가 알던 T1의 강력한 모습이 돌아왔다.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컨디션 난조로 입장 세리머니까지 빠진 악조건 속에서도 T1이 디플러스 기아(DK)를 불과 1시간 안에 발삭내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DK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너’ 문현준이 1세트 판테온, 2세트 세주아니로 DK의 진영을 휘저어 다녔고, ‘페이커’ 이상혁이 LCK 최초 5500 어시스트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이상혁은 1세트 리그 6연패 중인 아지르로 맹활약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T1은 정규시즌 8승(4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반면 6연패를 당한 DK는 시즌 7패(5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동부리그인 6위로 추락했다. 7위 KT(5승 7패 득실 -3)와는 승차 없는 6위.

레드 사이드에 임한 T1은 럼블-나피리-아리-카이사-레오나 등 돌진과 교전에 강한 조합을 꾸린 DK를 상대로 그웬-판테온-아지르-진-렐 등 받아치는 조합으로 응수했다. 초반 ‘시우’의 럼블이 ‘도란’의 그웬을 상대로 솔로 킬을 뽑아내면서 DK가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지만, T1은 라인전 우세와 세밀한 운영을 바탕으로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주도권을 가져온 T1은 오브젝트 장악을 포함해 DK의 조직력을 무력화했고, 시종일관 몰아치면서 29분대에 19-8로 손쉽게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더욱 더 일방적이었다. T1은 무려 4차례나 에이스를 띄우면서 DK를 박살냈다. 초반 다이브부터 손해를 입은 DK는 번번한 전투 한 번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T1의 시즌 8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