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12번의 승리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여덟 차례나 선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LCK에서도 가장 좋은 실력을 가진 최고의 선수라는 뜻이다.
젠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이 1세트 아리, 2세트 갈리오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개막 12연승을 달린 젠지는 12승 무패 득실 +21을 기록, 로드 투 MSI 2라운드 진출 확정과 후반기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했다.
유리하다 접전으로 이어진 1세트 상황에 대해 “1세트 같은 경우에 실수도 나왔다. 우리가 1세트 때 너무 유리한데 너무 겁먹은 것처럼 플레이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던 것 같다. 상대 팀인 피어엑스는 역전 각을 보려고 계속 인원 분배를 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라고 답했다.
혼전 상황에서 아리의 ‘매혹’을 기막히게 사용했던 장면과 비결을 묻자 “첫 번째 매혹은 오공이 점멸이 빠진 기억이 있는데 분신을 쓰면서 들어와 던진 매혹이 운좋게 맞았고, 한타 구도가 좋아졌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는데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고 미소지었다.
25.09패치 이후 경기 속도가 늦어졌다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그는 “당연히 뭐 패치가 있어서 템포에 좀 속도가 바뀌긴 하는데 그래도 결국 인게임에서는 라인전에서 얼마나 버느냐와 또 정글과의 합을 얼마나 맞추냐에 따라서 경기 속도를 끌어 올린다가 아니라 그냥 계속 이득을 보면 알아서 템포가 올라간다”라고 답변했다.
정지훈은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