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제천, 고용준 기자] 제 2의 ‘쵸비’와 ‘구마유시’를 찾는다. 대한민국 e스포츠의 요람인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전국 결선이 아마 e스포츠 꿈나무 500명과 함께 제천에서 그 막을 올렸다.
제 17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전국결선(KeG)’이 16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아마 꿈나무 500명이 모인 가운데 막을 올렸다. 2025 KeG 전국 결선은 오는 17일까지 이틀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 이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인 대회로, 정부 주최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서 매년 개최된 세계 유일의 대회다.
가장 먼저 대회 축사를 시작한 문화체육관광부 최재환 과장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이한 대통령배 e스포츠 전국 결선을 제천에서 열게 돼 기쁘다.대회에 참가한 시도 대표 선수들과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재환 과장은 “e스포츠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이티-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7년에는 IOC 주관으로 e스포츠 올림픽까지 열린다. 이런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선도하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선도해야 한다. 그 뿌리가 아마추어 e스포츠다. 임요환도, ‘페이커’ 이상혁도 그 출발은 아마추어였다. 문체부도 앞으로도 지역 활성화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통령배 전국 결선을 통해 제천시는 e스포츠 주도권을 중부 내륙에서 잡아 나가려고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를 중국 내륙권 e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이번 전국 결선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미래 e스포츠 도시 제천의 초석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첫째 날 경기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16강~8강, FC 온라인 32강~8강, 이터널 리턴 각 조별 1~6라운드, 브롤스타즈 16강~8강, 스트리트 파이터 6 8강 경기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17일은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각 종목별 4강, 결승전 및 3·4위전이 펼쳐진다.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가 참여하는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의 종합 우승 지역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우승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정식 종목별 우승 지역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종목별 상금은 리그 오브 레전드 500만원, FC 온라인 500만원, 이터널 리턴 800만원, 브롤스타즈 800만원, 스트리트 파이터 6 200만원이다. 특히 FC 온라인 전국 결선 입상자에게는 ‘2025 FC 온라인 퓨처스 리그(FC ONLINE FUTURES LEAGUE, FFL)’ SUMMER 본선 시드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