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제천, 고용준 기자] 서울특별시 대표로 나선 KT 롤스터 아카데미가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전국결선에서 서울시에 종합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KT 아카데미는 17일 오후 충북 제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전국결선(Ke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결승에서 부산 대표로 나선 피어엑스를 상대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2-1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상금 200만원과 문체부장관상을 챙긴 것 뿐만 아니라 서울에 종합 점수 100점을 선사했다.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비방송으로 진행된 1세트에서 맥없이 크게 피어엑스에 무너졌다. 불안한 흐름은 2세트 중반까지 계속됐다. 부산 피어엑스의 강력한 공세에 중반까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인 3세트도 물고 물리는 난전이 계속됐다. KT는 판테온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선 피어엑스의 압박을 버텨내면서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겨갔다. 피어엑스가 아타칸 버프를 차지하면서 앞서가는 듯 했으나, KT는 한타 구간에서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걸고 맞붙은 한타를 승리한 KT는 대형 오브젝트인 내셔남작과 장로드래곤이 걸린 한타까지 모두 이기면서 우승의 방점을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