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뉴클리어'가 LCK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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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8월 18일, 오전 09:46

[OSEN=제천, 고용준 기자] "해설은 개인방송을 하다가 객원 해설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생각 보다 적성에 잘 맞았다. 코치의 힘듦은 선수 시절 코치님을 지켜보면서 많이 봤기 때다. 코치는 어찌보면 프로 e스포츠 선수와 다름 없는 패턴에 선수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을 조율하고 이끌어야 해 그만큼 결심도 해야 한다. 그래서 적성에 맞는 해설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제 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현장에서 만난 '뉴클리어' 신정현 해설위원은 어느덧 4년차 해설위원답게 혼자서 하는 1인 중계도 막힘이 없었다.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듣기 위해 그가 해설하는 부스 앞에는 팀 관계자들과 이번 대회를 위해 모인 전국의 시도 선수들이 놓여진 자리를 빼곡하게 채울 정도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4강 중계를 끝으로 17일 일정까지 모두 소화한 뒤 만난 신정현 해설위원은 자신의 업계 입문 계기를 가감없이 전하면서 스트리머 전향 이후 해설위원이 되기까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진로가 결정됐던 계기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OSEN은 17일 충청북도 제천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전국 결선에서 LOL 종목 해설위원으로 1일차와 2일차 4강전까지 책임졌던 '뉴클리어' 신정현 해설위원을 만나 아마추어 유망주들을 향한 그의 고언을 들을 수 있었다. 

신정현 해설위원은 이번 KeG 전국 결선 일정을 소화한 소회로 말문을 열었다. "KeG는 대회 자체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번 중계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굉장히 재밌게 했다. 1인 중계는 무척 힘들었지만, 보람되는 기간이었다."

메인 중계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들을 홀로 중계한 그는 지쳐보였지만 이내 표정을 바로잡고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낌없이 조언을 시작했다. 그는 수많은 선수들이 꿈꾸지만 뛰지 못하는 롤드컵을 꼭 목표로 설정하고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프로 선수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로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KeG는 정말 기회의 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가능성과 고점을 뽐낼 수 있는 기회는 솔직히 많이 없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오프라인 경험부터 해서 큰 무대를 바라보는 유망주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이곳에는 프로 관계자들 역시 많이 오기 때문에 스카우트의 기회도 있을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망주 분들이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경험을 이야기 하면 두 차례의 롤드컵 경험이 정말 소중했다. 2020년 대회는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넓은 세상에 나아가 주변을 보니 어느 순간에는 내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LOL 선수 '뉴클리어'로 뿐만 아니라 인간 신정현의 인생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신정현 해설위원은 마지막까지 후배들의 성공적인 프로 데뷔를 응원했다. 그는 "정말 앞에 이야기를 했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5년 뒤, 아니 2, 3년 뒤를 바라보고 실력을 갈고 닦아 롤드컵을 목표로 더 나아가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며 유망주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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