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DK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
전문가 전원이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실버스크랩스가 울린 풀세트 접전이었다. 3-2 진땀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T1 김정균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웠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서포터 두 번째로 400승 고지를 밟은 ‘케리아’ 류민석이 DK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POM으로 선정됐다.
이 승리로 T1은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조에 올라갔다. 대진 상대인 플레이오프 2라운드 1번 시드 젠지의 선택에 따라 향후 대진이 결정된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균 T1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DK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피어엑스와 DK중, DK와 상대하는 게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막상 오늘 경기를 해보니 확실히 베테랑들이 있어 저력이 너무 강했다”라고 DK를 평가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3-1을 예상했지만, DK의 신인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있어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DK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 대진과 관련한 물음에 김 감독은 “젠지쪽에서 선택할 문제라 예상 하기 힘들다. 하지만 어느 팀을 만나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5전제 경기를 오랜만에 소화한 것과 관련해 “준비한 픽이 많고, 대회에 나오는 픽들 또는 챔프들 조합만 맞으면 다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