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포스트시즌의 첫 단계인 플레이-인 부터 레이스를 치른 탓에 어느 정도 간판됐지만, ‘류’ 류상욱 감독은 패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세심한 부분이나 상대의 간판를 염두한 밴픽 구도를 만들지 못한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내주에 치를 플레이오프 패자 1라운드는 다른 모습으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피어엑스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 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1-3으로 패했다. 패배한 피어엑스는 오는 17일 디플러스 기아(DK)와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에서 2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은 “이번 KT전의 내용을 봤을 때 우리가 2~3경기 이전부터 나온 문제가 반복됐다. 무거운 챔프들을 했을 때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유지만 하면 경기를 이겼을 수 있음에도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패인에 대해 그는 “우리가 무거운 챔프를 사용하는 경기 구도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조금 더 숙련도를 높이거나, 그런 밴픽 구도를 만들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면서 “상체에서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상대방의 메이킹과 라인 지원 능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런 점을 억제하려고 준비했다. 우리가 많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 그동안 우리가 경기를 많이 치르고 올라와 팀의 장점과 단점을 모든 팀이 파악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 경기는 내가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패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끝으로 류상욱 감독은 디플러스 기아(DK)와 내주 패자조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무거운 챔프들을 했을 때 운영적으로나 한타 구도에서 천천히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그게 안된다고 판단이 되면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DK전은 꼭 이길 수 있도록 보완해 오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